[27th 부국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이유진 "영화는 사람 사이 이어주는 힘 있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 심사를 맡은 영화사 집의 이유진 프로듀서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소감과 심사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6일 오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KNN타워에서는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 심사위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장에는 심사위원장인 세르주 투비아나 유니프랑스 회장, 프랑스 알랭 기로디 감독, 인도네시아 카밀라 안디니 감독, 일본 배우 카세 료,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모더레이터로는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함께 했다.

뉴 커런츠 섹션은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경쟁 부문이다. 허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1회부터 가장 중요한 섹션이었다"라며 뉴 커런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유진 프로듀서는 "심사위원으로 초대해 주셔서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드린다"라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유진 프로듀서는 2005년 영화사 집을 창립한 후 '그 놈 목소리'를 시작으로 '전우치', '내 아내의 모든 것', '검은 사제들', '국가부도의 날', '#살아있다', '브로커'까지 16편 이상의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영화를 제작해온 대한민국 대표 영화인이다.

그는 "10편의 작품 중 2편이 한국 영화이고 8편이 전부 다 다른 국가의 영화다. '브로커'를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과 작업하면서도 느꼈지만, 문화와 언어를 떠나 영화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저는 아시아의 멋진 영화들을 보며 선입견 없이 즐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심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 프로듀서는 "뉴 커런츠는 감독님들의 첫 작품 혹은 두번째 작품이 소개되는 만큼 재능 있는 신인 감독님 놀라운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 심사위원이 아닌 관객으로서 즐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계기로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즐기며 그것이 영화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이번 축제에서 아시아 여러 영화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덧붙이며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는 총 10개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들은 이중 두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이들이 뉴 커런츠상을 수여한 작품에는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총 열흘간 진행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