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이기기 좋은 날이네" 수베로 장담이 현실로..키움 '악몽'의 날 [SS 시선집중]

김동영 2022. 10. 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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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키움을 잡을 완벽한 타이밍이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선발 김민우의 무실점 완벽투와 연장 11회말 터진 유상빈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3-2의 승리를 따냈다.

이어 "우리에게는 오늘이 요키시를 잡을 최적의 시기다. 요키시의 한화전 강세를 깰 때다. 키움이 승리가 필요한 것을 안다. 끝까지 싸울 것이다. 키움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오늘이 그 날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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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베로 감독.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오늘이 키움을 잡을 완벽한 타이밍이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이 키움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한화 선수들이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연장 승부 끝에 웃었다. 키움은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이 되고 말았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선발 김민우의 무실점 완벽투와 연장 11회말 터진 유상빈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3-2의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연승에, 홈 최종전 승리다.

사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상대가 키움이기 때문이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키움전 3승 12패로 밀렸다. 게다가 키움 선발이 에릭 요키시. 올해 한화전 3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을 만들고 있었다.

요키시는 이날도 잘 던졌다.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선보였다. 패전투수가 될 뻔했지만, 타선이 뒤늦게 동점을 만들며 승패 없음으로 끝났다. 타선도 불완전 연소다. 득점권에서 12타수 무안타. 9회 0-2에서 2-2로 따라갔으나 그 이상이 없었다. 그만큼 한화 마운드가 잘 버텼다는 의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최고 시속 147㎞의 포심에 특유의 포크볼이 위력을 뽐냈다. 커브와 슬라이더도 양념으로 충분했다. 위기도 적지 않았다. 1~3회와 5회까지 잇달아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대신 적시타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득점권 6타수 0피안타다. 절정의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김태연이 힘을 냈다.노시환이 2루타 두 방을 쳤고, 그때마다 김태연이 적시타를 때려 노시환의 득점을 만들어줬다. 나란히 2안타 2득점에 2안타 2타점이다.

9회 포일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2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연장 돌입.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웃었다. 연장 11회말 2사 3루에서 유상빈이 끝내기 안타를 폭발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고, 키움을 울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베로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키움 선발로 요키시가 나온다. 우리를 상대로 잘 던졌다. 키움에서 한화를 상대로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오늘이 요키시를 잡을 최적의 시기다. 요키시의 한화전 강세를 깰 때다. 키움이 승리가 필요한 것을 안다. 끝까지 싸울 것이다. 키움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오늘이 그 날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갈 길 바쁜 키움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9회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까지 갔다. 그래도 웃은 쪽은 한화였다. 키움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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