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빈 11회 끝내기' 한화, 키움에 고춧가루 작렬..키움은 3위 '비상' [SS 대전in]

김동영 2022. 10. 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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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상빈.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한화가 결정적인 고춧가루를 또 뿌렸다. 이번에는 키움이다. 3위가 간절한 키움에게 치명상이 될 수 있는 1패를 안겼다. 유상빈(22)이 끝내기 안타를 폭발시켰다. 키움은 방망이가 철저히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3위 싸움 ‘비상’이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전에서 선발 김민우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연장 11회말 터진 유상빈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3-2의 승리를 따냈다.

올시즌 키움을 만나 3승 12패로 크게 밀렸다. 절대적인 열세. 홈 최종전에서 키움을 만났다.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싶은 키움이다. 한화에 강한 에릭 요키시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한화가 더 강했다. SSG의 우승 확정을 막더니, 키움의 3회 싸움도 가시밭길로 인도했다.

키움은 타선 집중력 부재에 울었다. 찬스 자체는 적지 않았다. 적시타가 없으니 득점이 어렵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하위 한화에 덜미를 잡혔고, KT에 0.5경기 뒤진 4위가 됐다. 8일 두산전을 무조건 이기고, KT의 결과를 봐야 한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QS 호투를 뽐냈다. 올시즌 키움전 평균자책점 2.77로 좋았고, 이날은 아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홈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을 활짝 웃게 만든 피칭. 최고 시속 147㎞의 속구에 주무기 포크볼이 위력을 떨쳤다. 커브도 괜찮았다. 다만, 승리가 없었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화 김민우가 9월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김민우에 이어 김범수가 0.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장시환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정우람의 0.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9회 강재민이 올라와 0.2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주현상이 0.2이닝 무실점, 윤산흠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대경이 11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유상빈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태연이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냈고, 노시환이 2안타 2득점을 만들었다. 노시환이 나가면 김태연이 홈으로 불렀다. 아주 활발한 공격은 아니었다. 그러나 찬스에서 필요한 적시타가 터졌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의 QS 피칭을 펼쳤다. 승패는 없었다. 패전을 기록할 뻔했다. 그나마 타선이 9회 동점을 만들며 승패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한화전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로 강력했다. 이날도 잘 던졌다.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없었다. 요키시 혼자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타일러 애플러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고, 김동혁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김선기가 0.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최원태가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11회 올라온 김재웅이 0.2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2안타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193안타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썼다. 야시엘 푸이그도 2안타를 쳤고, 이지영의 2안타도 나왔다. 김혜성도 2안타. 이용규는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1타점을 생산했다. 김준완의 1안타 1볼넷도 나왔다.
한화 김태연이 9월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전에서 4회초 2루타를 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4회말 한화가 먼저 점수를 냈다. 선도 노시환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마이크 터크먼의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김태연이 우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1사 후 노시환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터크먼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갔다. 김태연이 우전 적시타를 다시 때려 2-0을 만들었다.

9회초 키움이 끝내 따라붙었다. 푸이그의 좌전 안타,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 김혜성의 2루 땅볼과 상대 실책 등을 통해 1사 1,2루가 됐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태진의 볼넷이 나와 만루가 됐고, 송성문 타석에서 포일이 나와 1점을 냈다. 스코어 1-2. 다시 이용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이 됐다.

연장 11회말 경기가 끝났다. 최재훈의 볼넷과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박정현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유상빈이 중전 끝내기 적시타를 쳐 3-2로 승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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