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빈 11회 끝내기' 한화, 키움에 고춧가루 작렬..키움은 3위 '비상' [SS 대전in]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전에서 선발 김민우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연장 11회말 터진 유상빈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3-2의 승리를 따냈다.
올시즌 키움을 만나 3승 12패로 크게 밀렸다. 절대적인 열세. 홈 최종전에서 키움을 만났다.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싶은 키움이다. 한화에 강한 에릭 요키시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한화가 더 강했다. SSG의 우승 확정을 막더니, 키움의 3회 싸움도 가시밭길로 인도했다.
키움은 타선 집중력 부재에 울었다. 찬스 자체는 적지 않았다. 적시타가 없으니 득점이 어렵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하위 한화에 덜미를 잡혔고, KT에 0.5경기 뒤진 4위가 됐다. 8일 두산전을 무조건 이기고, KT의 결과를 봐야 한다.
타선에서는 유상빈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태연이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냈고, 노시환이 2안타 2득점을 만들었다. 노시환이 나가면 김태연이 홈으로 불렀다. 아주 활발한 공격은 아니었다. 그러나 찬스에서 필요한 적시타가 터졌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의 QS 피칭을 펼쳤다. 승패는 없었다. 패전을 기록할 뻔했다. 그나마 타선이 9회 동점을 만들며 승패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한화전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로 강력했다. 이날도 잘 던졌다.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없었다. 요키시 혼자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타일러 애플러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고, 김동혁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김선기가 0.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최원태가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11회 올라온 김재웅이 0.2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9회초 키움이 끝내 따라붙었다. 푸이그의 좌전 안타,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 김혜성의 2루 땅볼과 상대 실책 등을 통해 1사 1,2루가 됐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태진의 볼넷이 나와 만루가 됐고, 송성문 타석에서 포일이 나와 1점을 냈다. 스코어 1-2. 다시 이용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이 됐다.
연장 11회말 경기가 끝났다. 최재훈의 볼넷과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박정현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유상빈이 중전 끝내기 적시타를 쳐 3-2로 승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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