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자' 피트니스 코치 추모한 손흥민, "모든 것에 감사했다"

김희준 기자 2022. 10. 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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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의 피트니스 코치 지안피에로 벤트로네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이탈리아 유력지 '디 마르지오'는 6일(한국시간) "벤트로네 코치가 질병으로 인해 며칠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온 뒤 토트넘을 책임졌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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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의 피트니스 코치 지안피에로 벤트로네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이탈리아 유력지 ‘디 마르지오’는 6일(한국시간) “벤트로네 코치가 질병으로 인해 며칠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온 뒤 토트넘을 책임졌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벤트로네 코치는 1994년 마르셀로 리피 감독을 통해 축구계에 발을 들였다. 혁신적인 피트니스 관리 방법으로 유벤투스가 1995-9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하는 데 공헌했다. 리피 감독과 여러 클럽에서 함께한 벤트로네 코치는 지난 11월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와서 토트넘의 UCL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손흥민의 ‘조력자’로 잘 알려져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18일 해트트릭을 터뜨린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벤트로네 코치와 포옹을 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벤트로네 코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않지만 스마트폰을 들고 이탈리아어를 영어로 번역해 소통하고는 한다”라며 벤트로네 코치의 열정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또한 “벤트로네 코치는 인생을 두고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다. 힘들 때나 좋을 때나 항상 나를 안아줬다. 그는 항상 우리 옆에 있었다. 오늘도 우린 훈련장을 떠나기 전 몇 분간 앉아서 대화를 나눴는데, 정말 편안했다”라며 벤트로네 코치와의 각별한 사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이 벤트로네 코치의 죽음에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은 진정으로 특별한 사람을 잃었다. 벤트로네 코치는 내가 가장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줬고, 우리는 함께 놀라운 추억을 만들었다”며 벤트로네 코치를 추억했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벤트로네 코치에 대한 작별인사도 건넸다. 손흥민은 “나는 당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고,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이 너무, 너무도 그리울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했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나의 모든 사랑을 보낸다”며 자신의 큰 조력자였던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했다.


사진=손흥민 공식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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