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토야마 전 총리,나주 방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대표적 친한파이자 제93대 총리를 지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6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해 일본의 식민지 과거사를 사죄했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와 배우자인 하토야마 미유키 여사,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은일 전남대학교 부총장 등이 이날 오전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옛 나주역 관람, 일본 식민지 과거사 사죄
윤병태 시장, 하토야마 전 총리 부부와 남파고택서 오찬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일본의 대표적 친한파이자 제93대 총리를 지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6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해 일본의 식민지 과거사를 사죄했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와 배우자인 하토야마 미유키 여사,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은일 전남대학교 부총장 등이 이날 오전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기념관에서는 독립운동가 이창신의 아들 이명한 관장과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 박준채의 아들 박형근 이사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하토야마 전 총리 부부 일행을 환영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기념관 방명록에 “독립을 위해 생명을 바친 학생들의 영혼이 평온하시길 바란다”라고 썼다.
그는 1929년 학생독립운동, 나주지역 독립운동 역사가 담긴 전시시설을 관람하고 학생독립운동 진원지였던 옛 나주역사를 둘러보며 한·일 양국 과거사에 대한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후 하토야마 전 총리는 남파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263호)에서 윤병태 나주시장,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오찬을 가졌다.
남파고택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촉발한 1929년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의 핵심 인물인 독립운동가 박준채의 생가다.
윤 시장은 오찬 자리서 동학농민혁명 때 나주 초토영에 주둔한 일본 토벌군에 의해 학살당한 동학농민군을 추모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한·일 동학시민교류회와 추진 중인 ‘동학 위령탑’ 건립과 위령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 하토야마 전 총리 부부 방문을 기념해 다완(茶碗)과 쪽 염색 스카프, 나주배꽃 부채를 증정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 부부 일행은 나주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전남대학교 컨벤셜홀에서 열리는 ‘개교 70주년 용봉포럼’에 참석해 ‘우애에 기반한 동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한편 나주는 일제강점기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옛 나주역사에서 벌어진 일명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당시 광주발 통학열차가 나주역에 도착했을 때 일본인 학생들이 한국 여학생의 댕기머리를 잡아당기며 희롱하자 이에 분개한 조선인 남학생(광주고보)이 일본 학생들과 충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확대됐으며 이후 한반도 전역까지 확산돼 200여개의 학교와 5만4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해 일제강점기 3대 항일운동으로 평가받는다.
kkm9971@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34명 사망…범인은 전직 경찰
- [영상] 바이든, ‘Fxxx’ 욕설 ‘핫마이크’ 포착…“아무도 날 함부로(Fxxx) 못해” [나우,어스]
- “유튜브 ‘여돌 뮤비’ 화질 다 깨진다고?” 파문 일파만파, 대체 무슨 일?
- 애물단지 된 ‘전세’…34평 새 아파트가 1억원대까지 추락
- “넷플릭스 덕분에 연애합니다” ‘넷플연애’로 14억원 ‘잭팟’ 뭐길래
- “헤어진 남녀 다시 만나, 결국 일냈다” 사상 첫 역대급 이런 일이
- “박수홍, 응급실 실려갈 때…폭행한 父는 형수와 식사”
- [영상]도로위 ‘모세의 기적’…택시기사와 경찰, 환자 살렸다
- 속옷만 입고 런웨이 선 유명 女모델, 10분 뒤 ‘대반전’ 환호
- “우울증입니다” 수백억원 벌고 욕 먹는 ‘이 남자’ 누군가 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