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정치공동체 첫 회동..반러 연대 강화 의도

김지희 기자 2022. 10. 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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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범유럽 차원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한 '유럽정치공동체(European Political Community·EPC)'가 출범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EPC의 첫 회동에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을 포함해 총 44개국 정상들이 모였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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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7개국 포함 44개국 참여
[서울경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범유럽 차원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한 ‘유럽정치공동체(European Political Community·EPC)’가 출범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EPC의 첫 회동에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을 포함해 총 44개국 정상들이 모였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EPC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제안했다. 안보, 에너지 및 교통, 인프라 투자, 유럽인의 이동과 교류 등에 대한 정치적 협력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에너지 위기나 인플레이션 등 공동 의제에 대해 유럽 내 반러시아 연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의도가 강하다.

EU 회원국이 아닌 영국과 튀르키예의 참여가 특히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일환인 북아일랜드 협약을 영국이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EU가 법적 조치에 나서면서 서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며 우크라이나 전쟁 속 ‘중재자’를 자처해왔다. 이외에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EU 합류를 희망하는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 등도 참석한다.

회의는 개막총회를 시작으로 정치 및 안보, 에너지, 기후위기, 경제 현안 등을 다루는 원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참여국 간 양자 회동도 진행된다.

다만 첫 만남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가국이 방대해 각국의 대외정책의 지향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다.

김지희 기자 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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