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한 나비효과"..정지훈‧조정석, 불륜설 중상 [이슈&톡]

이기은 기자 2022. 10. 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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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박결, 예쁜 외모 탓에…
낭설에 돌 맞는 정지훈·김태희·조정석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추문에 억울하게 끌려 나온 유명인은 말한다. “(너희들은) 나쁜 사람들”.

프로골퍼 박결, 돌연 난데없는 추문의 가두에 끌려 나왔다. 억울한 본인은 펄쩍 뛰었고, 그 즉시 SNS를 통해 이를 누명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지라시, 온라인 등을 통해 연기, 노래, 댄스 등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스타 A씨가 미녀 골퍼 B씨와 불륜 관계에 돌입했다는 설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6일 한 여성지 매체는 이를 보도했고, 당연히 A‧B 정체를 추정하는 세간의 추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포인트는 A가 연기와 노래, 춤을 다 해낸다는 것. 그 즉시 배우이자 가수로 활약한 남자 연예인의 이름들이 무분별하게 제시됐다. 세 가지 일을 업으로 치환하자면 배우이거나 가수인 것인데, 여기엔 함정이 있다. 최근 뮤지컬 배우, 아이돌, 개그맨 등 다양한 업계의 연예인들이 본업과 별개로 오디션, 노래, 무대, 작품 등을 자유자재로 오가기 때문이다.

비단 연기자와 가수를 병행하는 유명 스타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 같은 설은 사실상 모든 남자 연예인에게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비교적 이름이 알려졌으며, 골프를 즐길 만큼 어느 정도 재력이 있는 톱급 스타가 화두에 올랐다.

@1

돈·외모·유명세, 다 가진 ★
시기 어린 대중심리 일부 작용했나

소문의 기세는 걷잡을 수 없다. 한 차례라도 공신력 있는 문서나 영상이 돈다면, 이는 허위 사실을 기정사실로 만들어버리는 태풍의 눈이 된다. 이를 아는 다수 기획사들이 1번이라도 아티스트에 관한 부정적 기사가 날 때, 곧장 법적 대응에 돌입하는 것은 당연하다. 미디어 시대 속 진화는 빠른 부인과 경찰 고소 뿐이다.

비 소속사 역시, 연예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존엄과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 강경 부인했다. “천명(闡明)”이라는 단어는 진리, 입장을 강경히 드러내어 밝힌다는 뜻인데, 다른 이구동성 뜻으로는 ‘하늘의 명령(天命)’이 있다. 본능적으로, 그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에서 이 호소적인 감각의 어휘를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지는 결백이다.

아내인 배우 김태희 역시 대한민국을 주름 잡은 상징적인 미모의 연예인으로 군림했다. 하필 정지훈이 추문 해프닝에 휩싸인 것은, 미모와 지성, 재력, 좋은 남편과 자식까지 모든 것을 가진 듯한 김태희를 향한 일종의 시기심이 투영된 결과다. 다 가진 유명인사의 작은 불행을 보고 싶은 1%의 대중 심리가 이 같은 사태를 낳았다.

비에 더불어 연기와 노래를 잘한다는 이유로 불륜설의 주인공이 된 조정석 역시 분노를 금치 못했고, 이번 사태를 강경 부인했다. 그와 아내 거미는 현재 영유아를 양육하고 있다. 이번 지라시는 연예계에서 따뜻하고 인간적이라 알려진 이들 부부의 이미지에도 치명타를 입혔고, 사적으로도 더할 나위 없는 상처가 됐다.

당연히 미모를 지닌 프로 골퍼 여럿도 피해를 보고 있다. 가령 김태희 닮은꼴로 화제를 낳은 박결이 1차 피해를 입었다. 평소 한국 톱 미녀 배우를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던 그다. 오로지 외양의 이유만으로 김태희 남편의 불륜설에 근거 없이 소환된 것. 하지만 ‘아내와 외양이 닮은 여자와 불륜이 났을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추정엔 그 어떤 이유도 인과도 없다.

박결은 “어이가 없다. 번호도 모른다”라며 헛소문을 퍼뜨린 이들을 가리켜 “나쁜 사람들”이라 겨냥했다. 지금 상상을 거듭하며 말과 손가락으로, 소설을 쓰는 호사가들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하지만 그 공상이 어떤 실체를 가리킬 때, 타깃과 주변인들은 돌이킬 수 없는 칼을 맞고 피를 흘린다.

사람들의 호기심은 유명인사를 향하기 마련이며, 가십도 연예부의 일부 업무다. 하지만 지라시가 실제적인 기사나 영상 뉴스가 될 때, 사람들은 허위 사실조차 진실로 오인한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들이 맞아 죽는다면, 그 참변은 누가 책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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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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