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 이 구역의 설렘 유발자

황소영 기자 2022. 10. 6. 21: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
배우 이다희가 생활 밀착형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ENA채널 새 수목극 '얼어죽을 연애따위'에는 일도 연애도 제대로 풀리는 것 없는 예능국 10년 차 PD 이다희(여름)가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셰프 박연우(존장)와의 무산된 썸 앞에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희는 여느 때처럼 최시원(재훈)에게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닭발을 주문함과 동시에 쉽게 풀리지 않는 자신의 썸 이야기를 이어가 현실 친구와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것도 잠시 기다리던 박연우가 집 앞에 왔다는 전화 한 통에 부리나케 화려한 비주얼을 장착하고, 유혹의 기술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 결국 최시원과 허심탄회한 야식 타임을 가졌다.

자신이 담당한 프로그램의 시청률 하락세를 대자보로 직면하는 상황에 처하는가 하면 대학 동기이자 예능국 입사 동기인 조수향(채리)의 견제에 화를 삭였다. 그런가 하면, 자존심 회복을 위해 최시원에게 멋있게 꾸미고 촬영 장소로 와달라는 부탁을 한 이다희는 오히려 후줄근하게 나타난 최시원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화남과 서운함이 뒤섞인 이다희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최시원에게 속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표현했고, 아무도 자신에게 애를 쓰지 않고,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토로해 보는 이의 이입을 끌어냈다. 각성 후 수려한 비주얼과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나타난 최시원을 본 이다희는 당황스러움도 잠깐 설렘이 어린 듯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 일어날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이다희는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여름과 하나 됐다. 본래의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십분 살렸다. 탄탄하게 다져진 연기력으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완성도 있게 소화했다. 무엇보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다양한 설렘 지점을 자연스럽게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