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NC 5위 다툼을 뒤흔든 '2군 ERA 1위'..LG 마운드 뎁스의 힘

2022. 10. 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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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결과적으로 LG 마운드가 KIA와 NC의 5위 싸움을 뒤흔들었다.

LG는 4일 잠실 KIA전 패배로 2위를 확정하면서 투타 주축 멤버들을 하나, 둘 1군에서 제외하고 있다. 5~6일 광주 KIA전서는 주전들을 풀타임 출전시키지 않고 돌아가며 휴식을 준다. 그럼에도 LG는 KIA를 두 경기 내내 매우 압박했다. 경기흐름을 넓게 보면 선발투수 이지강이 단연 눈에 띈다.

이지강은 2019년 2차 9라운드 85순위로 선발한 우완투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발군의 성적을 냈다. 20경기서 8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1위다.

LG는 이날부터 이지강, 강효종, 김영준을 잇따라 선발투수로 내세워 미래를 도모한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이민호에겐 일찌감치 휴식을 준 상황. 이지강은 내년 1군 진입을 위해 류지현 감독에게 제대로 눈 도장을 받았다.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1실점했다. 불펜이 6회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데뷔 첫 선발승은 날아갔다. 그러나 4회를 제외하면 KIA 타선을 압도했다. 85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는 48개. 볼이 다소 많았다. 그래도 패스트볼은 최고 147km를 찍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커브, 체인지업, 투심은 보여준 수준. 그러나 KIA 타자들로선 익숙지 않은 투수라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4회 2사 1,2루서 황대인에게 우선상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만루 위기서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최대 위기를 넘겼다.

KIA는 이지강을 완벽히 공략하지 못하면서 8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박동원이 8회말 극적인 역전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5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하지만, 이지강에게 막히면서 하마터면 NC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할 뻔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지강은 작년 가을캠프부터 인상 깊었던 투수다. 올해 굉장히 기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원래 강한 볼을 던지는 투수다. 불펜이 스타일에 맞지 않겠나는 생각을 했는데 스프링캠프를 지켜보면서 경헌호 코치와 얘기하다 선발이 부족한 상황이고, 군 복무를 마쳤으니 선발로 훈련시켜보자고 했다”라고 했다. 준비된 선발투수였다.

[이지강. 사진 = 광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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