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8말 역전 투런' KIA, LG에 소름돋는 4-3 뒤집기.. 5위 매직넘버 '1'[광주에서]

허행운 기자 2022. 10. 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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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안방마님 박동원의 짜릿한 한 방으로 승부를 단번에 뒤집었다.

KIA는 6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마지막 16차전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여기서 KIA는 짜릿한 한판 뒤집기로 승리를 따내면서 5위 자력 확정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7회초 KIA의 4번째 투수 이준영을 상대한 LG의 해결사는 채은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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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안방마님 박동원의 짜릿한 한 방으로 승부를 단번에 뒤집었다. 대역전과 함께 KIA는 5위 매직넘버를 단 '1'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

KIA는 6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마지막 16차전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는 LG보다 사실 KIA에 더 중요했다. 같은 시간 창원에서 5위 경쟁팀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잡아내 4연승을 내달리며 KIA의 경기 결과는 더 중요해진 상황. 여기서 KIA는 짜릿한 한판 뒤집기로 승리를 따내면서 5위 자력 확정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LG가 1회초부터 기분 좋게 점수를 뽑았다. 홍창기의 몸 맞는 공, 박해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서건창의 적시타로 가볍게 한 점을 냈다. 이어 채은성의 땅볼로 다시 1아웃 1,3루가 된 LG는 '캡틴' 오지환의 적시타가 얹어지며 2-0으로 두 걸음 앞선 채 출발했다.

KIA는 2회초 2사에서 홍창기의 2루타가 나오자 곧바로 임기영을 내리고 김기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이는 유효했다. 김기훈은 임기영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책임졌다. 반면 LG 선발 이지강도 경기 초반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삼자범퇴는 2회말 뿐이었으나 1,3회말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기면서 2군에서 왜 지표가 좋았는지를 보여줬다.

그랬던 이지강을 KIA가 4회말에 흔들었다. 2사 이후 최형우가 2루타를 쳐냈다. 이어 김선빈의 볼넷까지 얹어진 2사 1,2루. 후속 황대인의 타구가 1루수, 2루수, 우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KIA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가점은 없었다. 흔들린 이지강에게 박동원이 볼넷을 뺏어내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박찬호가 해결하지 못했다. 1-2로 격차를 1점으로 줄인 것에 만족한 KIA였다.

KIA는 그 아쉬움을 6회말에 달랬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바뀐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2번째 2루타를 때렸다. 이후 김선빈의 땅볼에 3루를 밟은 최형우는 이어진 황대인의 깨끗한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그렇게 KIA는 2-2 균형을 맞췄다.

ⓒ연합뉴스

그러나 LG도 가만있지 않았다. 7회초 KIA의 4번째 투수 이준영을 상대한 LG의 해결사는 채은성이었다. 그는 1B1S 카운트에서 이준영의 133km/h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채은성이 힘껏 잡아당긴 타구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으면서 3-2로 LG가 앞섰다.

그렇게 패색이 짙어가던 KIA는 8회말에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백승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선빈은 땅볼로 물러났지만 황대인이 안타를 치며 판을 깔았다. 이후 타석에 선 박동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풀카운트 접전까지 이끈 박동원은 대주자 김도영이 도루로 2루를 훔치며 득점권 기회가 되자 스윙에 힘이 더 붙었다. 그리고는 이내 백승현의 7구째 포크볼이 높은 코스에 제구된 것을 놓치지 않고 힘차게 잡아당겼다. 이 공은 챔피언스필드 좌측 담장을 훌쩍 넘으면서 4-3으로 점수를 뒤집는 결승포가 됐다.

KIA는 이어진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앞선 8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랐던 정해영이 깔끔하게 LG 타자들을 요리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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