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세월 뛰어넘은 '환상 하모니'..정명훈·임윤찬 클래식 무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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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클래식을 대표하는 거장과 미래가 촉망되는 음악가의 하모니는 반백년 차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5일 저녁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선 마에스트로 정명훈(69)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지난 6월 밴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하며 세계 클래식계를 뒤흔든 피아니스트 임윤찬(18) 협연 무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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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협주곡 '황제' 등 선보여
2000석 규모 가득.. 티켓파워 입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관람
2부에선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작곡가 의도가 도드라지게 연주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가 모여 2017년 결성됐다. 정명훈이 “나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국인이고 한국인으로 제일 중요한 일은 남북한 문제이다”라고 한 것처럼, 언젠가 남북한 음악가가 함께 하나의 대한민국을 노래하는 게 목표다. 한편 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콘서트홀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임윤찬 공연을 본 후 인터미션 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강은 선임기자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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