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찾은 양조위 "송강호·전도연과 작업 원해"
[뉴스리뷰]
[앵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인물은 단연 '홍콩배우' 양조위입니다.
기자들과 만난 양조위는 배우 송강호와 전도연을 좋아한다며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무간도'에서처럼 가죽 재킷을 입고 기자들과 만난 양조위.
세월만큼 더 편안해진 특유의 미소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양조위는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18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레드카펫에서 젊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 대표작 6편을 상영하는 특별전은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양조위 / 배우> "편지를 받았는데 한 분이 최근 저의 작품을 보고 좋아하기 시작해서 옛날 작품을 찾아봤다고 하시더라고요."
양조위는 1983년 데뷔한 이래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였고,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무간도', '색계' 등 영화사적으로도 의미 깊은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40여 년을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동했고, 지난해엔 할리우드 영화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도전에도 나섰습니다.
<양조위 / 배우> "이제야 도전해 볼 법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즐거운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이 든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
언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한국 작품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관심 있게 본다며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로는 송강호, 전도연을 꼽았습니다.
<양조위 / 배우> "배우 송강호와 전도연을 정말 좋아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두 배우 분과 함께 영화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름만으로 이미 영화가 되는 배우 양조위. 팬들과 야외무대에서 만나 소통하는 등 부산영화제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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