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동산 부진에.. 시중 여윳돈 14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부진이 겹치면서 가계가 대출을 줄이고 여윳돈을 안전 자산인 저축성 예금에 넣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반면,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운전자금 수요가 늘며 대출 등 자금조달이 급증했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금에 17조.. 비중 43%로 늘어
주식·펀드는 18.5%로 줄어들어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문혜정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소비가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이전소득 등 가계소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융자산 순운용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18조9000억원)가 직전 분기(9조5000억원)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2분기(30조1000억원)와 비교하면 11조2000억원 감소했다. 투자펀드를 제외한 가계의 2분기 국내외 주식 취득액은 2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1조9000억원) 대비 7조1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가계의 장기(만기 1년 초과) 저축성예금은 1년 새 1000억원에서 17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21.6%로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던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투자펀드의 비중은 올해 2분기 18.5%로 줄었다. 예금(43.1%) 비중은 1년 전(40.5%)이나 직전 분기(41.8%)보다 늘었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경우 2분기 순조달 규모가 46조9000억원으로 1년 전(19조4000억원)보다 27조5000억원 늘었다. 금융기관 차입이 49조3000억원에서 56조4000억원으로 7조1000억원 늘어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한은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었지만, 회사채 시장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지면서 기업들이 단기 대출 중심으로 자금 조달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