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회사인 AMAT(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의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한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게리 디커슨 AMAT CEO(사진)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AMAT는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로,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이후 지난달 윤 대통령이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투자자 라운드 테이블'에서 AMAT는 투자를 최종 확정지었고, 7일 윤 대통령과 면담을 하게 된 것이다. 지난 4월 반도체 장비 회사인 램리서치가 용인에 R&D센터를 지었고, ASML도 경기도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투자를 했다.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70%를 넘게 차지하는 이른바 '빅4' 중 1위 업체인 AMAT 투자만 남아 있는 상태였는데, 마지막 단추를 끼우게 된 셈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 최고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가 있는 우리나라에 전 세계 반도체 장비 1~4위 회사가 모두 진출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완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