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 10승 좌절' 9위 확정 두산, 10승 선발 배출 사실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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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이 7번째 도전에서도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배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스탁이 10승을 따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서 두산은 사실상 올 시즌 10승 선발 투수 만들기에 실패했다.
두산이 10승 선발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건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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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이 7번째 도전에서도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배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스탁은 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6회말 4-4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을 면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8월1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9승째를 따낸 스탁은 이후 7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단 한 번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승리없이 4패만 떠안았다.
두산이 이날 경기 포함 3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6일 경기는 사실상 스탁이 10승 고지에 오를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스탁은 3회초 선제 2실점한 뒤 5회초에도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4실점했다.
두산 타선이 힘을 내면서 6회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스탁은 패전을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스탁이 10승을 따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서 두산은 사실상 올 시즌 10승 선발 투수 만들기에 실패했다.
선발 투수 중 스탁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쌓은 투수는 최원준과 곽빈인데, 둘 다 8승을 기록 중이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지만 2경기를 남겨놓은 두산이 10승 선발 투수 배출을 위해 무리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두산이 10승 선발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건 14년 만이다. 지난 2008년에도 두산은 10승 선발을 배출에 실패했는데, 당시 맷 랜들이 기록한 9승(9패)이 선발 투수 중 최다승이었다.
불펜 투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상황이 다르다. 2008년엔 이재우가 구원승으로만 11승(3패)을 챙겼다. 하지만 올 시즌엔 구원 투수 중에서도 10승을 달성했거나 남은 경기에서 달성 가능한 투수는 없다.
올 시즌 두산이 추락한 덴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지만 10승 선발을 배출하지 못한 것도 주 요인 중 하나다. 왕조 시절 두산엔 10승을 기본으로 따주는 '특급 선발'이 늘 있었다.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해서 선발진 재건이 절실한 두산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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