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 재테크 사기 1세대 범죄 조직 검거
[뉴스리뷰]
[앵커]
SNS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재테크 홍보글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이 같은 방식으로 이른바 투자 리딩방에 끌어들여 수천 명에게 사기를 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100여 개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저절로 글과 사진이 전송됩니다.
5만 원권이 가득한 사진과 함께 30분 만에 50만 원의 수익을 냈다고 자랑하며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이처럼 SNS에 허위 재테크 홍보 글을 올려 리딩방에 끌어들인 뒤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홀짝과 가상화폐 시세 맞추기 등 조작이 가능한 사기도박 프로그램의 승패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돈을 뽑아냈습니다.
초기에는 수익금을 돌려주며 안심시키다 거액을 베팅했을 경우 게임에서 지게 하거나 연락을 끊어버리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이런 방법에 속은 피해자가 확인된 것만 270명, 금액은 130억 원에 달합니다.
<피해자 가족> "입금하자마자 아이디는 바로 차단됐고 사이트는 바로 폐쇄가 됐어요. 5천만 원 정도 되고요. 5천만 원 다 모아놓은 돈이 아니라 이자율 높은 카드론, 현금서비스 같은 거 있잖아요…."
이들은 필리핀과 국내에 본거지를 나눠 치밀하게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직급을 구분해 총책과 총판이 가짜 사이트나 대포 계좌를 제공하고 대리점이 사기를 친 수익금을 나눠 갖는 다단계 방식으로 조직을 불려 나갔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만 53명이고 이 가운데 국내외 총책 4명 등 모두 13명이 구속됐습니다.
<전형진 /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피의자를 추적 검거해서 전국 경찰에 신고된 100여 건의 사건을 해결했고 필리핀에 있는 주범급 8명에 대해서 인터폴 적색수배를 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의 통장에 입금된 돈은 500억 원 상당으로 이체한 사람은 6천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대부분 피해 사실을 신고하거나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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