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플로리다 한인들도 집 잃어..현장 간 바이든은 '비속어'
초강력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 플로리다 소식, 다시 전해드립니다. 현지 한인들 상당수도 이재민 신세가 됐는데요. 피해 현장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속어를 쓰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리에 소파나 책상 같은 가구들이 잔뜩 널브러져 있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집이 침수되면서 못쓰게 된 물건들입니다.
물이 빠지자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까만 선은 허리케인이 들이닥쳤을 당시 물이 얼마나 높게 차올랐는지 볼 수 있는 흔적입니다.
집안 내부로 들어서면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하고 바닥 내부에는 침수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이 지역에 사는 한인 피해도 컸습니다.
[김민서(가명)/허리케인 피해 주민 : 엄마가 데리러 간다고 하니 올 수 없다고, 이미 물 다 찼다고. 그래도 어떡해요. 애가 못 나오니까 막 뛰어갔죠. 물 헤엄쳐서라도 갔죠. 집 문 부수고 나와라.]
[임준한/네이플스한인교회 목사 : 여기는 대체로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아요. 지하가 침수돼서 2개월 정도 다른 지역으로 피신을 가신 분들도 있고 차량이 완전히 침수가 된 경우도 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플로리다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피해복구와 이재민 대책 비용 등을 연방정부가 전액 부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시장과 대화를 나누며 비속어를 사용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구설에 올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누구도 나를 엿 먹일 순 없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취재기자에게 혼잣말처럼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고, 곧바로 해당 기자에게 사과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법원, '정진석 비대위' 체제 인정…이준석 가처분 신청 각하·기각
- 베트남 다낭 놀러간 30대 여성 사망…유족 "감전사"
- 플라스틱 통 안에 '금니' 가득…러시아군의 끔찍한 고문 흔적|아침& 월드
- 바이든, 이번에는 인사하며 "FXXX"…또 비속어 논란
- [단독] 쓰러진 여성 5분 넘게 방치한 경찰…국회엔 '허위보고'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