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들도 가위 들고 '싹둑'.."이란에 자유를"

신정연 2022. 10. 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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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여성이 사망한 사건, 이걸 계기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20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이들을 지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들과 가수, 정치인들이 머리카락을 잘라내면서 연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베니스와 칸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프랑스 대표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

[쥘리에트 비노슈/영화배우] "자유를 위해!"

이란 반정부 시위에 연대하는 뜻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집어들더니 가위로 싹둑 잘라냅니다.

프랑스의 또 다른 국민 배우 이자벨 아자니도, 미국에서 활동하는 마리옹 코티야르도 머리카락을 잘라냈습니다.

유럽연합 의회에서는 이라크 출신의 스웨덴 여성 의원이 연단에서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잘라냈습니다.

[아비르 알살라니/스웨덴 유럽의회 의원] "이란 여성들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 여성, 삶, 자유!"

지난달 17일부터 20일째 계속되고 있는 이란 반정부 시위에 세계 곳곳의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잘라내며 응원의 뜻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다 숨진 여성의 사인을 밝히라며 시작된 시위는 시위에 나섰던 17살 소녀가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10대들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위 여고생] "독재자에게 죽음을! 독재자에게 죽음을!"

여고를 방문한 남성 교육감은 학교 밖으로 쫓겨났고.

[시위 여고생] "뻔뻔하다! 뻔뻔하다! 뻔뻔하다!"

교실에 걸린 이란 최고 지도자 사진을 향해 학생들은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모욕합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15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폭력 진압을 명령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 등도 이란 정부 관계자에 대한 제재에 나서는 등 파장은 국제사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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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천규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464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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