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자막 조작" vs "언론 탄압"

엄민재 기자 2022. 10. 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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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충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은 최초 보도한 MBC의 '자막 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했고, 민주당은 논란을 덮기 위한 '언론 탄압'이라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MBC가 충분히 확인한 사실만 보도한다는 방송기자 강령을 무시하고 고의로 조작 방송을 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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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충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은 최초 보도한 MBC의 '자막 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했고, 민주당은 논란을 덮기 위한 '언론 탄압'이라고 맞섰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국회 과기방통위 국정감사도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이 쟁점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MBC가 충분히 확인한 사실만 보도한다는 방송기자 강령을 무시하고 고의로 조작 방송을 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김영식/국민의힘 의원 : 조작 방송도 모자라 한국과 미국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듯 백악관에 이 같은 허위사실을 알리는 질의서를 보냈었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과거 발음들과 비교하면 '바이든'이 맞는다면서, 그럼에도 대통령실이 MBC에 공문까지 보내 압박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의원 : 내용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대통령실이 언론을 검열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입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거취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거듭해 자진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물러날 생각 없으십니까? 방통위원장이 대통령과 철학이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된다고 보는데….]

민주당은 방통위의 독립성을 침해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의원 :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말이 아닌 얘기에 대해서는 강하게 항의 하실 수 있어야 되는 게 바로 위원장님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보세요, 말이 아니라니!)]

한상혁 위원장은 "임기 보장은 방송 독립성을 위한 장치"라면서 중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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