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퀴어축제 15일 연다 "공원 사용 불허는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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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오는 15일 예정대로 인천 미추홀구 중앙공원 월드컵프라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달 축제 장소에 대해 집회 신고를 마치고 월드컵프라자를 관리하는 인천대공원사업소에 장소 사용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인천대공원사업소 쪽은 같은 달 28일 심한 소음을 문제 삼으며 공간 사용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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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오는 15일 예정대로 인천 미추홀구 중앙공원 월드컵프라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달 축제 장소에 대해 집회 신고를 마치고 월드컵프라자를 관리하는 인천대공원사업소에 장소 사용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인천대공원사업소 쪽은 같은 달 28일 심한 소음을 문제 삼으며 공간 사용을 불허했다. 이후 조직위는 인천시 인권보호관실에 진정을 넣었고, 인권보호관실은 7일 회의를 열어 진정 내용에 대해 심의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날 회견에서 “인천 지역 도시공원 곳곳에서 페스티벌, 지역 축제가 아무런 문제 없이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에만 심한 소음을 문제 삼고 공원 사용을 막는 것은 형평성을 상실한 차별 행정”이라며 “집회신고를 마친 정당한 행사를 불허하는 것은 사실상 집회·결사 행위에 대한 검열”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인천시의 행정처분을 감수하고서라도 행사를 월드컵프라자에서 열겠다고 했다.
한편,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퀴어축제라고 다른 경비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고 원칙에 따라서 관리할 것”이라며 “현재 5개 기동 중대가 있는데 참석 규모에 따라 외부로부터 지원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동인천에서 열린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는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난입하는 등 축제를 방해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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