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송현동 부지', 110년 만에 열린다..녹지공간으로 단장

김선식 2022. 10. 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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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궁 바로 옆, 110년 넘게 담장에 둘러싸여 있던 송현동 옛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가 2년간 임시개방된다.

서울시는 6일 "송현동 부지 3만7117㎡ 전체를 '열린 송현 녹지광장'으로 단장을 마치고 7일 17시30분부터 일반시민에게 임시개방한다"고 밝혔다.

부지 개방을 위해 서울시는 지금의 4m 높이 담장을 1.2m 돌담으로 낮추고, 중앙에 1만㎡ 잔디광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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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 경복궁 바로 옆, 110년 넘게 담장에 둘러싸여 있던 송현동 옛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가 2년간 임시개방된다.

서울시는 6일 “송현동 부지 3만7117㎡ 전체를 ‘열린 송현 녹지광장’으로 단장을 마치고 7일 17시30분부터 일반시민에게 임시개방한다”고 밝혔다. 부지 개방을 위해 서울시는 지금의 4m 높이 담장을 1.2m 돌담으로 낮추고, 중앙에 1만㎡ 잔디광장을 만들었다. 광장 주변엔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했다. 시는 내년 서울 건축비엔날레와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을 이곳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년의 임시개방 기간이 끝나면 문화공원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 2025년 1월엔 부지 안에 ‘이건희 기증관’을 포함한 ‘송현 문화공원’을 착공해 2027년 완공·개장할 계획이다. 지하엔 관광버스 주차장 등 450면 규모의 주차장이 만들어진다.

송현동 부지는 1910년 일제강점 이후 조선식산은행 사택으로 사용되다가 해방 뒤 미군과 미국대사관 숙소 등으로 쓰였다. 이후 소유권이 삼성생명, 대한항공 등으로 이전됐지만 개발되지 못하고 빈 땅으로 방치되다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시가 맺은 3자 매매교환 약정에 의해 소유권이 서울시로 넘어가게 됐다. 7일 오후 5시30분 ‘송현동 열린 녹지광장’에선 임시 개장식과 음악회 등 ‘가을 달빛 송현’ 행사가 열린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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