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 대통령 "폴란드에 핵무기 배치해달라 美에 요청했다"

이현미 2022. 10. 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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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자국 영토에 미국 핵무기를 배치해 달라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핵무기를 폴란드에 배치하는 것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다.

폴란드가 이런 상황임에도 핵무기 배치를 요청한 것은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가 최근 헌법 개정을 통해 자국내 러시아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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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두다 대통령, 폴란드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밝혀

[바르샤바=AP/뉴시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폴란드는 유럽·아프리카 미군 총사령관과 미군이 참여한 가운데 국군의 날 행사를 치르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폴란드 동부 전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나토군의 최전방이 됐다. 2022.08.1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자국 영토에 미국 핵무기를 배치해 달라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핵탄두가 러시아에 더 가까이 배치될 경우 군사적 유용성은 떨어지지만, 상징적 의미에서 이 같은 제안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은 해당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 현지 매체 가제타 폴스크와 인터뷰에서 "폴란드는 핵 공유에 참여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가 있다"며 "미국이 그러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미 정부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 문제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핵무기를 폴란드에 배치하는 것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다.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에는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터키에 미국의 전술핵 100여 기가 배치돼 있다. 대부분 구식인 B61이어서 전문가들은 이 전술핵을 철수하거나 저장 시설을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폴란드가 이런 상황임에도 핵무기 배치를 요청한 것은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가 최근 헌법 개정을 통해 자국내 러시아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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