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경북 상주시장 "에너지화학 클러스터·스마트팜 조성..청년 유입 이끈다"
경상(慶尙)도는 경주(慶州)와 상주(尙州) 앞 글자를 각각 따서 지었다. 상주는 조선시대 200년 동안 관찰사가 머무는 감영(監營)이 있었던 유서 깊은 지역이다. 상주가 경상도의 뿌리임을 입증하는 대포적 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상주는 ‘변방’으로 전락했다.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도 “상주는 발전과 쇠퇴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상주가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는 ‘선장’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년 4월 민선 7기 임기 절반을 남긴 시기에 상주시장에 취임한 그는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은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곳에서 SK는 전기자동차 20만대에 쓰이는 2000t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를 만든다.
강 시장은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연평균 36%씩 성장하고 있다”며 “드론과 배달로봇 등 이차전지가 사용되는 새로운 신산업이 창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SK스페셜티,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과 시너지를 내는 에너지화학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국 최대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43만여㎡)를 통해 농업도시의 입지도 확고히 다진다. 이를 통해 스마트농업 전문 청년 농업인을 양성한다. 또 청년의 유입과 성장, 정착의 원스톱 지원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문화거리 등을 함께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강 시장은 “과거 경상도의 중심 도시였던 상주를 사통팔달 교통망의 요지로 만들어 상주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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