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북 전주시장 "조선궁원 프로젝트 등으로 과거·미래 잇는 도시로"
전북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오백년 조선왕조의 발상지로 한국의 멋과 맛이 가장 잘 보존된 도시다. 풍남동 일대 700여채 한옥이 군락을 이룬 전주한옥마을은 경기전·오목대·향교 등을 품은 최고의 문화관광지로 꼽힌다. 민선8기 전주시는 문화콘텐츠 발굴과 관광자원화를 통해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를 표방했다. 최근 전주시는 ‘2023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조원 규모의 ‘조선궁원 프로젝트’다. 경기전과 조경단을 비롯해 전라감영·객사·오목대와 이목대 등 다양한 유적과 사대문 복원, 조선왕조 전통연희 등 유무형 자산을 하나로 엮어 거대한 문화자산으로 만드는 구상이다. 조선건국 테마공원, 태조 이성계 테마공원, 빛의 강 및 우리별빛 테마공원, 전주성 4대문 및 부성길 복원 등 과거와 미래를 잇는 작업이다.
후백제 왕도 복원사업도 추진한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를 포함시켜 후백제 왕궁·도성 유적 복원 및 후백제박물관, 후백제촌 조성을 통한 현장체험형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한다. 전주가 후백제 왕도로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게 목표다. 전주시는 전통문화의 원류로 대표성과 상징성을 띠고 있는 한지와 한옥의 산업화 및 세계화를 위해 ‘국제한지산업대전’ 개최 및 ‘미래형 한옥 수출 산업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전주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라감영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상설공연장·주막거리 조성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2000만 관광 시대를 열어나간다는 것이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는 다양한 문화자원이 가득한 찬란한 역사 도시이자 현대의 삶과 미래가 교차하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라며 “문화산업을 일으켜 강한 경제 전주의 든든한 축으로 삼고,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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