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승자"..전국 첫 발달장애인 핸드볼 대회

이규명 2022. 10. 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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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함께하는K' 순서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 단위 발달장애인 핸드볼 대회가 열렸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이들은 지원한 기업과 대학까지,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감동적인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렵하게 경기장을 누비는 선수들.

치열한 몸싸움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공을 가로채기 무섭게 몸을 날려 슈팅을 날립니다.

언뜻 보기에 여느 핸드볼 경기와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두 발달장애인입니다.

[김미화/행복모아 챌린저스 감독 : "같은 말을 천천히 차근차근 반복해서 알려줘야 하는 게 있어요. 칭찬을 많이 하면서 (훈련) 했더니 아이들이 계속 따라와 준 게 제일 감사한 거 같아요."]

국내 최초로 전국 단위 발달장애인 핸드볼 대회가 열렸습니다.

'모두가 이기는 게임'이라는 대회 명칭에 걸맞게 전국에서 참가한 10개 팀이 승패를 넘어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이학근/행복모아 챌린저스 선수 : "일대일 패스도 하고 골키퍼 훈련도 하고 같이 (연습) 했는데 (경기에서) 호흡이 맞는 게 좋았어요."]

대회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만들어진 한 대기업의 사내 동아리에서 시작됐습니다.

회사의 본격적인 지원에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 핸드볼선수단이 출범했습니다.

이후 지역 대학과 관계 기관의 협력으로 전국에 10개 팀이 생겨났고, 이번에 첫 대회를 열게 됐습니다.

[이일우/SK하이닉스 부사장 : "전국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핸드볼팀을 구성해보자 해서 10개 팀이 조직이 됐고 국내 최초로 (올윈픽이라는) 발달장애인 핸드볼 대회가 열렸고요."]

핸드볼 경기는 오는 11월 열리는 지적발달 장애인의 스포츠 행사인 스페셜올림픽 국내 대회에 시범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상황.

선수들은 국가대표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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