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경기 여주시장 "불합리한 규제 해결..지역 경제 살려 자족도시로"
여주시는 시로 승격한 지 올해로 9년을 맞는다. 그사이 여주시의 한 해 예산은 6000억원 수준에서 1조2000억원으로 2배가량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구는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어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고자 이충우 경기 여주시장은 취임 이후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젊은층이 여주시로 모여들어야 하는데 대규모 사업들이 각종 규제로 막혀 개발이 불가능하다 보니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여주시는 우선 수도권정비법이나 수질 관련법의 지정 취지에 따라 상수원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지역’은 자연보전권역으로 하더라도 ‘특별대책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 시장은 여주시가 겪는 불합리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지속해서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SK와 겪고 있는 남한강 취수 문제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적극 찬성한다”면서 “다만 그 ‘보상’으로 지역 경제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일정 규모의 도시 개발 사업에 투자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여주시 구호로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내세웠다. 그는 “여주시가 추구하는 도시의 모습은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여주의 자연을 닮은 편안하고 안락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을 구호에 담았다”면서 “지역 경제를 살려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도시와 농촌이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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