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시장 직속 추진단 구성..1기 신도시 재개발 문제 풀 것"
경기 성남시의 최대 현안은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재개발·재건축 문제다.
민선 8기를 맞은 성남시는 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추진단을 출범해 속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구상을 제시했다. 1기 신도시는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과 주택난 해소를 위해 1990년대에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에 만든 계획도시다. 모두 414개 단지에 29만2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됐다.
이 중 136개 단지, 9만7600여가구의 주택이 성남 분당신도시에 건설돼 올해로 입주 31년을 맞는다. 상당수 주택들이 노후화로 인한 상·하수도관 부식, 승강기·소화기 등 안전 문제, 층간소음, 주차난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달 중 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상향 및 용도지역 종상향,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재정비, 공공 개발을 통한 4만가구 주택공급 등을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9월29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신속 추진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정책 수립을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2015년 20%였던 구조안정성 비율이 2018년 50%로 상향돼 재건축 추진 동력이 상실됐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참가자들은 또 정부의 마스터플랜 수립 이전에 관련 규정을 개정해 지방 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1기 신도시의 재건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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