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세계 관악 콘퍼런스 계기..문화·관광 도시 만들겠다"

김태희 기자 2022. 10. 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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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집무실에서 취임 100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은 취임 이후 짧은 기간임에도 세계적인 규모의 음악 축제인 ‘세계 관악 콘퍼런스’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 관악 콘퍼런스는 5일 동안 50여개 나라에서 20만여명이 넘는 음악인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다.

그는 유치 추진단장으로 세계관악협회장을 비롯한 이사진, 2022년도 프라하 콘퍼런스 조직위원장 등과 수시로 접촉하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7월22일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여하는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23일에는 세계관악협회 이사회에서 최종 유치 확정을 위한 발표에 직접 참여해 성과를 이끌었다.

광주시는 오는 12월21일 미국 시카고를 방문해 최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콘퍼런스 추진을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 방향과 공연시설, 숙박 등에 관한 사항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방 시장은 세계 관악 콘퍼런스를 계기로 광주시를 문화와 관광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주공연장은 남한산성아트홀을 중심으로 남한산성, 팔당호 등 광주시 곳곳의 명소에서 공연을 열 것”이라며 “광주시의 문화와 관광 인프라를 정비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방 시장은 지난 8월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에는 254가구, 56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3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광주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수해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재산세·주민세 등 지방세 감면을 시행했다. 광주시는 또 주택 파손과 침수를 비롯해 농경지와 농작물 피해 등 2000여건의 사유 시설 피해에 대해 복구계획 확정 전 예비비 21억원을 투입하는 등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재해복구 조기추진 TF팀’을 가동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중 피해복구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12월에는 관련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방 시장은 “시민의 안전한 생활과 빠른 일상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절차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방 시장은 지난 100일간 경기도로부터 1차 특별조정교부금으로 72억2300만원, 한강수계관리기금 특별지원사업 40억원,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사업 30억원,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 10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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