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힘쎈 충남' 건설을 향한 큰 그림 완성..수도권과 연계, 복합 균형 발전 선도

윤희일 기자 2022. 10. 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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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 지난달 7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기후위기 선제 대응 탄소중립·탈석탄 2022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충청남도 제공

민선 8기 충남도정을 이끄는 김태흠 지사는 밋밋한 도정을 역동적, 열정적인 모습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자주 내비치고 있다. ‘힘쎈 충남’을 주창하는 그는 “미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진취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와의 협상력을 강화해 지역 현안을 조기에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천안·공주·논산 지역에 대한 부동산 규제(부동산 조정지역) 해제,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 등이 그동안 가시적으로 나타난 성과로 꼽힌다.

충남도는 ‘소통행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지사는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그동안 지역 건설업체, 청년, 기업인 등과 잇따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또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 세대) 공무원과의 대화를 여는 등 조직 내부의 소통통로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충남도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이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사업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포괄하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경제 등 한국의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충남도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와 손을 맞잡았다. 김 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달 29일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충남·경기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산만 일대에는 330만명의 인구와 23만개의 기업, 34개의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삼성·LG·현대 등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이 입지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분야를 이끌고 있다.

충남도는 경기도와 힘을 모아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 아산만 국가산단 및 산업벨트 조성,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은 신개념의 광역산업협력 모델”이라며 “평택·당진항이 있고 배후에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한 아산만 일대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함으로써 ‘수도권을 활용한 균형발전’을 이루어 가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국가의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김 지사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화력발전소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충남에서 체계적인 탄소중립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산업구조를 탄소중립 중심으로 개편하는 데 힘을 쏟고, 관련 연구소와 기업·기관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충남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탄소중립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을 추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김 지사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확보하고 국내외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성공적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 밖에 맞춤형 선별 지원을 중심으로 사회복지망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복지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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