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 선포

이지민 2022. 10. 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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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국유화에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차관은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 영토에 있고, 따라서 우리 기관의 감독하에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로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점령했으나 실제 운영은 우크라이나 원전 기업인 에네르고아톰 직원들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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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자산 지정 대통령령 서명
운영업체 "우크라 법 아래서 일할 것"
우크라, 러 병합지 루한스크 탈환
OECD, 우크라 예비회원국 승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국유화에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차관은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 영토에 있고, 따라서 우리 기관의 감독하에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로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점령했으나 실제 운영은 우크라이나 원전 기업인 에네르고아톰 직원들이 맡고 있다. 베르시닌 차관 발언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을 러시아 연방 자산으로 지정하는 대통령령(令)에 서명했다.
러시아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자산으로 국유화하겠다고 발표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앞에 보안 요원이 경비를 서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점령했고, 포격 피해를 우려해 지난달 전체 원자로 6기의 가동을 멈췄다. 자포리자=AFP연합뉴스
에네르고아톰은 자포리자 원전 운영권에 변함이 없다고 맞섰다. 페트로 코틴 대표는 텔레그램 영상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법 아래에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하에서 일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가동이 중단된 자포리자 원전 내 원자로 6기 가운데 1기를 재가동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근처에서 포격이 계속되자 지난달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IAEA는 이날 “6기 가운데 5호기 가동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실제 재가동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개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군에 빼앗긴 루한스크에 진입했다. 전쟁 전에도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일부 장악한 루한스크는 지난 7월 초 러시아에 완전히 점령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예비회원국으로 승인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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