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추락 질타.."9.19 합의 탓" vs "늑장 대응"

서혜연 2022. 10.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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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현무-2 미사일이 발사 직후 추락한 사고에 대한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지적하는 부분은 조금 달랐는데요.

여당은 '9.19 군사합의 탓'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물었고, 야당은 군의 무능과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던 점을 따졌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의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추락 사고에 대한 사과로 인사말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승겸/합동참모의장] "주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송구하다'는 표현이 책임감 없는 말이라는 지적을 받자, 표현을 바꿔 거듭 사과했습니다.

[김승겸/합동참모의장] "'송구하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으면 제가 '죄송하다'는 표현으로 다시 저의 마음을…"

여야는 한목소리로 군의 대처를 질타했지만, 추궁하는 책임 주체는 달랐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9.19 군사합의로 인해 강릉 도심에서 사격을 하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폈습니다.

[신원식/국회 국방위원회 위원(국민의힘)] "과거에 '마차진'이라고 위험성도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왜 인구밀접지구(에서 사격을 했습니까?)"

[김승겸/합동참모의장] "9.19 군사합의에 따라서 그 지역에서 사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군 당국이 국민의 머리 위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도 사고 후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배/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지시사항 전혀 없었습니까?"

[강신철/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제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배/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대통령이 아무런 지시가 없었다? 이게 지금 정상적인 안보 상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걸 안보 공백이라고 부르지 않고 뭐라고 (부르겠습니까?)"

여야가 전 정부와 현 정부 탓을 하며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김 합참의장은 무기 제작상에 일부 결함이 있었던 것을 현무-2가 추락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김승겸/합동참모의장] "ADD(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지금 초기 판단하는 것은 제어 계통의 장치 결함인 것으로 현재 초기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발사 전 점검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기존 보유 탄도를 전수 검사하고, 업체의 제작 관리 과정까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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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아라

서혜연 기자 (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462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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