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산유국들 대규모 감산..미국 "근시안적 결정" 발끈

김윤수 기자 2022. 10. 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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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월례 회의에서 다음 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2백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OPEC+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 세계 경제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응하고 있는 동안에 OPEC이 감산을 하기로 한 것은 근시안적인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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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월례 회의에서 다음 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2백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10월의 하루 10만 배럴 감산에서 폭이 20배나 더 커진 건데,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최대치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이탐 알 가이스 / OPEC 사무총장 : 에너지 시장을 위협하는 게 아닙니다. 에너지 시장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섭니다. 모든 것은 가격이 있습니다. 에너지 안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유가 안정을 위해 거듭 증산을 요청했던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근시안적인 결정이라고 발끈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OPEC+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 세계 경제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응하고 있는 동안에 OPEC이 감산을 하기로 한 것은 근시안적인 결정입니다.]

백악관은 즉시 전략비축유 천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산유국들의 유가 담합을 금지하는 법안을 포함해 OPEC의 가격 통제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도 의회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감산 소식이 미리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사흘 동안 10% 이상 올랐습니다.

[김윤수 / 워싱턴 특파원] 인권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우디까지 찾아가 증산을 요청했던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유가 상승이 한달 남은 중간 선거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SBS 김윤수입니다.

(취재 : 김윤수 / 영상취재 : 오정식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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