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코로나19 이후 최대 감산..바이든 "근시안적" 발끈
【 앵커멘트 】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당장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줄입니다. 하루 200만 배럴 감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기름값을 잡겠다며 인권 관련 소신을 접고 국제 석유시장의 큰손, 사우디를 방문했던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 23개국이 참여하는 OPEC+ 장관급 회의가 오스트리아 빈 OPEC 본부에서 열렸습니다.
'다음달부터 하루 200만 배럴 감산.'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감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알 가이스 / OPEC 사무총장 - "우리는 에너지 시장에 안보와 안정을 제공합니다…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듯이 에너지 안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인권 상황을 놓고 비판적인 입장이었음에도 유가 안정을 위해 사우디를 직접 찾았던 바이든 미 대통령의 행보도, 치적도 무색해진 셈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말을 직접 인용해, 세계 경제가 푸틴의 전쟁에 대응하는 와중에 나온 근시안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오늘 발표로 볼 때, OPEC+는 러시아와 손을 잡은 것이 분명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1천만 배럴 방출을 포함한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제재를 누그러뜨려 자국 정유사의 현지 석유 생산 허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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