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박에도 OPEC 산유국 "원유생산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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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펙(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간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내달부터 일일 원유 생산량을 200만럴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대로 회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내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배럴 줄이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85만배럴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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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배럴당 100달러 회귀 예상
오펙(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간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내달부터 일일 원유 생산량을 200만럴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대로 회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내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배럴 줄이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85만배럴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에 결정된 감산 폭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시장에서 그간 보수적으로 내놨던 감산 예상치(100만배럴 이상)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수준이라 국제유가도 다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산 소식에 국제유가는 일제히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3일 연속 가격이 오르며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거래일간 뛰어오른 폭만 해도 10.4%에 달한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1.21달러(1.33%), 1.57달러(1.71%)씩 올라 배럴당 90달러대를 나타냈다.
다만 시장은 실제 감산량이 OPEC+가 발표한 것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상당수 회원국들이 기준치에 못 미치는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감산량은 하루 90만배럴 수준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켓워치에 "실제 감산 규모는 헤드라인 수치(감산 예상치 상단)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시장에 감흥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관들은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WTI가 연내 배럴당 95달러까지 오른 뒤 6개월 안에 100달러에 도달한다고 내다봤다. 브렌트유 가격도 비슷한 기간 안에 배럴당 105달러 안팎으로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아델 하마이지아 하버드대 중동연구센터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고, 또 석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짚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OPEC+의 감산 결정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결정"이라며 "(미국은) 에너지 가격이 낮게 유지되도록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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