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日 기시다와 25분 통화.."대북 엄정 대응에 협력"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일본 기시다 총리와 25분간 전화 통화하면서, 북한에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한일 정상의 통화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늘 오후 5시 35분부터 오후 6시까지 25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그제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 도발을 감행한 이후, 일본 측의 요청으로 두 정상 사이 핫라인이 가동됐습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두 정상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에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요,
동시에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중단돼야 하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를 위해 한미일 3자 간 안보협력은 물론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굳건히 연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요.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있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을 포함해 두 나라 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음을 평가하면서 관련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출근길,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언급하면서, 강력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채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도 논의할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두 차례나 '우리 기시다 총리'라고 친근감을 표시하며 일본 국회에서 '전향적인 말'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을 우리 기시다 총리가 했습니다. 다양한 국제적 당면 현안들에 대해 함께 헤쳐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 돼야 한다는 어제 국회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거듭된 북한 도발에, 오늘 아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도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 도발은 국제사회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도전이라는 점을 강력히 규탄했고요.
동시에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해로 다시 돌아온 것을 언급하며, 북한의 도발은 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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