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영남의 누정,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
[KBS 대구] [앵커]
예부터 경북 지역은 자연경관이 뛰어나 정자와 누각, 누정 문화가 발달했었는데요.
지역 누정을 그린 그림 전시회가 열려 그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면을 뚫듯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 그 뒤로 조그마한 정자가 다소곳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연못 위 연꽃과 이를 바라보는 정자의 풍경이 고즈넉합니다.
경북의 정자와 누각 그림 백여 점이 안동문화예술회관에 전시됐습니다.
[창산 김대원/화백 : "고건물 중에서도 자연을 가장 훼손하지 않고, 또 경관이 수려한 곳에 위치를 했어요. 유교문화의 근본적인 것이 거기에 다 담겨 있는 거죠."]
경북 지역은 예부터 자연경관이 빼어나 유교 문화유산인 누정이 발달했습니다.
전국의 누정 문화재 290건 가운데 경북에만 35%인 102건이 밀집할 정도입니다.
김대원 화백은 사진이란 고정적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누정 60여 곳을 직접 찾아가 화폭에 담았는데, 덕분에 모든 그림에 자연미가 담겼습니다.
[창산 김대원/화백 : "요즘 문화재들이 거의 수리가 되어 있습니다. 아주 단정하게. 그러다 보니 옛날 고택미가 전혀 없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새까맣죠. 저는 그것을 옛 것으로 재현시키는 작업을 한거죠."]
그런 만큼 관람객들도 그림을 통해 누정 본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권진호/유교문화박물관장 : "하루하루 생활하기가 바빠서 여유를 못 느끼는데, 정자를 찾아가서 여유를 즐기기도 하고 자신의 바쁜 생활을 성찰해보는 것도 좋고."]
경상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 누정 문화에 대한 건축적,예술적 연구를 축적한 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풍기인삼엑스포 관람객 20만명 돌파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개장 엿새 만에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엑스포 조직위는 개장 사흘만에 관람객 1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어제까지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엑스포장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이번 주말 연휴기간 동안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30만 번째 관람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동상의, 수자원 산업화 촉구 성명
안동상공회의소가 안동시의 수자원 산업화 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안동상의는 안동이 하류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일방적인 희생과 피해만 강요받고 있다며 안동시에 대해 수자원 산업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낙동강 상·하류 지역의 상생협력을 위해선 수계기금 배정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의 다각적인 지원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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