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저가매수 기회?..업종 내에서도 모멘텀 제각각

신하연 2022. 10. 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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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기조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2차전지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투자를 골자로 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업종의 주가는 하락한 반면 실적 컨센서스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은 2020년 초 이후 최저점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로 상승 모멘텀이 갈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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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금리인상 기조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2차전지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투자를 골자로 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IRA 시행으로 미국 내 전통 완성차 제조사들과 합작사를 설립,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인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과 관련 핵심 소재 업체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행보와 유럽 전기차 수요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주가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연초 이후 18.95% 하락했다. 지난 8월 1월 고점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9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리막세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업종의 주가는 하락한 반면 실적 컨센서스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은 2020년 초 이후 최저점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한 우려는 크지만, 2023년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성이 더욱 주목받는 구간이므로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는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로 상승 모멘텀이 갈리는 모습이다. 특히 실적 차별화가 가시화될 양극재 업체 중심으로 선별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IRA 관련 매출은 2024년 이후 본격화되는 만큼 중장기 모멘텀과 단기 실적 모두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개별기업의 실적과 그에 기반한 벨류에이션이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면서 하반기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엘앤에프를 최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엘앤에프의 2022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26.02배로 동일업종 평균 84.96배보다 양호하다.

연초 이후 주가도 6.47% 감소에 그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24.96%)를 훌쩍 웃돈다.

고려아연은 3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매출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익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양극재 전구체사업을 위해 LG화학과도 손을 잡았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기대되는 동박사업을 감안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1.5배에서 1.7배로 상향 적용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73만원으로 조정했다. 6일 종가 62만1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17.55%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액이 1조5500억원, 영업이익 13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79%, 235%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2022년 추정 PER도 33.14배로 동입업종 평균(84.96배) 대비 낮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주력 고객사들의 양극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3분기 양극재 판가는 원·달러환율 상승과 더불어 양극재 주요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의 2분기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10% 가량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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