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돌보는 AI로봇 '다솜이' 중진공 지원으로 급성장

강민성 2022. 10. 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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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노령인구 비중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6.0%에서 2022년 19.5%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는 이어 "중진공의 정책자금 지원과 수출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장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한국 노인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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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한국사회의 노령인구 비중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6.0%에서 2022년 19.5%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의 자살률은 더 높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AI(인공지능) 케어로봇 개발사인 원더풀플랫폼은 독거노인을 위한 AI 로봇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원더풀플랫폼은 AI로봇 '다솜이'를 개발하면서 독거노인 1가구 1로봇의 시대를 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솜이'는 단순히 말동무나 단순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벗어나, 어르신의 대화 방식, 데이터를 분석해 인간적인 교류가 가능하다. 특히 노인들의 부정확한 발음이나 사투리를 정확하게 캐치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대화 방식을 AI가 학습하고 선택한다. '다솜이'는 일반적인 대화뿐만 아니라 건강 모니터링, 원격 상담, 응급호출, 복약관리, 스마트 워치나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활용한 혈압, 혈당 체크·심박수 체크를 통해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준다. '다솜이'는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독거노인 관리를 위한 반려 로봇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6년에 원더풀플랫폼을 창업한 구승엽 사장은 창업 초창기부터 특허등록과 출원을 약 50건 수행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았으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으로 기회를 잡았다. 구 사장은 "총 6건의 정부 R&D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지만 재무상황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 당시 중진공의 정책자금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실버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원더풀플랫폼의 기술력을 보고 적기에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원더풀플랫폼의 매출액은 2017년 1억원에서 지난해 46억원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또한 일찌감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중진공의 온라인 수출사업과 수출바우처 사업에 선정되어 수출시장 진출 기반을 닦았다. 중진공이 지원하고 있는 융자사업 중 '혁신창업사업화자금'은 기술력과 사업성은 우수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자금이다.

업력 7년 미만인 중소기업이거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특허·실용신안, 정부 R&D 개발기술 등을 사업화하는 중소기업 등이 지원대상에 해당된다.

중진공 측은 "앞으로 원더풀플랫폼은 반려 로봇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구승엽 사장은 "AI기술은 감정이 없지만, 독거노인에게 도움을 주면서 비로소 인간적인 로봇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진공의 정책자금 지원과 수출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장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한국 노인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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