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대아울렛 화재, 소방법·건축법·주차장법 등 광범위 조사"

대전CBS 김정남 기자 2022. 10. 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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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소방법과 함께 건축법과 주차장법 위반 여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또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와 관련해 "확보된 로그 기록은 비전문가가 해석하기 어렵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이 기록을 어떻게 살필지에 대한 설명서를 소방설비업체로부터 지원받아 분석에 나설 정도"라며 "현장에 있던 밸브 등의 분석 결과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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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정남 기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소방법과 함께 건축법과 주차장법 위반 여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에 쌓인 적재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경찰은 이와 관련된 위법성 역시 비중 있게 살피고 있다.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22. 10. 5 법 허점 속 "현대아울렛 지하 주차장 사실상 관리방치" 등)

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6일 수사 범위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관련 법규에 따라 허용되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세심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된 지하 격실에 대해서는 "격실 자체는 임의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판매시설 부속 용도로 된 4300여 ㎡ 부지 안에 창고 용도로 설치된 것으로, 설계와 준공 시에도 확인되는 부분"이라면서도 "불법 확장 여부 등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와 관련해 "확보된 로그 기록은 비전문가가 해석하기 어렵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이 기록을 어떻게 살필지에 대한 설명서를 소방설비업체로부터 지원받아 분석에 나설 정도"라며 "현장에 있던 밸브 등의 분석 결과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이 드러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이 된다. 발화지점을 비춘 CCTV가 한 대밖에 없어 정확한 확인이 어렵고 차량 주변에서 수거된 잔해물 분석 작업에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담배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나 전기차 충전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서는 "CCTV에서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은 보지 못했으며, 전기차와 관련해서도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이 대장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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