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어린이집서 총기난사, 30여 명 숨져..범인은 전직 경찰관
장연제 기자 2022. 10. 6. 19:03
태국 한 보육 시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모두 34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오후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에 있는 어린이집에 총과 칼로 무장한 남성이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총격범은 점심시간에 범행을 저질렀는데, 이 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어린이와 선생님 등 모두 3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임신 8개월 교사와 두 살배기 아이도 있었습니다.
부상자도 최소 12명 이상 나왔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전직 경찰관 파냐 캄랍(34)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캄랍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복을 벗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범행 후 자신의 아내와 아이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태국에서는 허가를 받으면 총기 소지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총기 관련 범죄는 빈번하지만,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은 흔치 않았습니다.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20년 2월 한 군인이 나콘랏차시마주 등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29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친 사건 이후 2년여 만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한 우리 교민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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