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쉬마크 '2조 빅딜'에 네이버 주가 하락..최수연 대표 "너무 심려마시라"

현화영 2022. 10. 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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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미국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4일 발표한 직후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실제 포쉬마크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네이버 주식은 이날 전일 대비 1만7000원(8.79%) 내린 17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선 네이버가 포쉬마크를 다소 비싼 가격에 인수해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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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 네이버 밴드 갈무리
 
네이버가 미국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4일 발표한 직후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이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너무 심려하지 마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덤덤히 말했다.

통상 이런 대형 M&A(인수·합병) 시 인수하는 입장의 기업에서는 어떤 시너지지가 나올지 불안해 하는 심리에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것.

실제 포쉬마크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네이버 주식은 이날 전일 대비 1만7000원(8.79%) 내린 17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선 네이버가 포쉬마크를 다소 비싼 가격에 인수해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이번 인수는 작년에 이것(포쉬마크)보다 매출의 5분의 1 정도 규모의 회사(디팝)도 더 낮은 가격으로 매수할 만큼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를 해외에서는 받는 것 같다”라고 부인했다.

네이버의 이번 포쉬마크 지분 인수 금액은 총 16억 달러로, 포쉬마크가 보유한 현금을 뺀 순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포쉬마크의 주요 경쟁사로 손꼽히는 중고패션 거래 앱 디팝은 지난해 미국 C2C 업체인 ‘엣시’에 약 16억2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인수됐다.

최 대표는 아울러 “리셀, 중고패션 시장 자체가 2026년 2190억 달러(한화 약 312조원)로 성장할 것을 보면 아직은 (시장이) 태동하는 시기고, 큰 가능성이 있다”라며 “너무 큰 우려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포쉬마크를 투자 대상으로 택한 이유에 관해선 “4000만명이 넘는 활성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데도 1인당 체류 시간이 하루 25분 이상이라는 것”이라며 “거의 네이버 웹툰 서비스와 비슷할 정도이며, 이용자들이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발견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면에서 뛰어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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