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교서 흑인친구들 속옷만 입혀 '노예경매' 놀이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2. 10.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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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등학생들이 '노예 경매' 놀이를 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CNN은 "미식축구팀 소속 학생들이 시즌이 끝난 후 같은 팀 흑인 동료들을 상대로 노예 경매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텀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이번 사건과 비슷하게 노예경매 놀이를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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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경매 재현 영상. 사진=폭스26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에서 고등학생들이 ‘노예 경매’ 놀이를 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캘리포니아주 유바시의 리버 밸리 공립고등학교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속옷만 입은 흑인 학생 3명이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떨구고 서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을 향해 12명의 다른 학생들이 웃고 삿대질하며 중간중간 액수를 부르는 목소리도 나온다.

CNN은 “미식축구팀 소속 학생들이 시즌이 끝난 후 같은 팀 흑인 동료들을 상대로 노예 경매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바시 도린 오스미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용납할 수 없는 대단히 모욕적인 영상”이라면서 “학생들은 재미있는 상황극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 놀이에 참여한 학생들이 학교의 행동 규범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남은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미국 학교에서 ‘노예 경매’ 놀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텀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이번 사건과 비슷하게 노예경매 놀이를 해 논란이 일었다. 채텀카운티 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면서 재발 방지 실행 계획을 위원회에 보고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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