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탕웨이,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헤어질 결심' 작품상 등 5관왕(종합) [BIFF]

정유진 기자 2022. 10. 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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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 최우수감독상
임시완·이수경, 남녀조연상
배우 박해일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열린 31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부산=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최우수작품상과 남녀주연상 등 부일영화상의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6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1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는 '헤어질 결심'이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연상(탕웨이) 촬영상(김지용) 음악상(조영욱)까지 5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해외 체류 중인 박찬욱 감독은 "이 영상을 만약에 보고 계신다면 제가 작품상을 받았다는 것이 될 것이다, 감사하다"면서 "('헤어질 결심'이)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만약에 박해일 탕웨이 중에 누구라도 상을 못 받았다면 나도 작품상 수상을 거부할까 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줬다.

'헤어질 결심' 포스터

이어 "지금 영상 보고 있다면 두 배우가 상 받았다는 뜻이다, 고맙다"며 "생각 해보면 '헤어질 결심'은 각본을 완성하기도 전에 캐스팅을 할 수 있었던,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있었던 작가로서 감독으로서 배우를 정해놓고 구상하는 유일한 영화였다, 그만큼 말로만 내용 듣고 출연을 결정한 박해일 탕웨이 두 배우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한 "이 영화를 되풀이 해서 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 부일영화상 관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일영화상이 배우로서 첫 수상인데 너무 감사드린다, 외국에 있는 박찬욱 감독님은 새 작품 촬영 들어가신 걸로 아는데 많이 수척해 보이시더라, 이 자리 빌려 감사드리고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또한 그는 "연기상이다 보니 함께 호흡한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김신영씨 많은 배우분들과 이 상을 공유하고 싶다, 제 부족한 모습을 잘 메꿔준 스태프 제작진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탕웨이는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라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탕웨이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후 "부일영화상 수상자로 선정해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참여하게 해주신 박찬욱 감독님께 정말 정말 감사하다, 최고의 대본을 써주신 정서경 작가님에게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일!"이라고 상대역 박해일의 이름을 부르며 고마움을 표한 그는 "'헤어질 결심'은 내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어줬다, 지금까지 내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다, 한국 팬들의 지지에 감사한다, 앞으로 영화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해일(왼쪽부터), 변요한, 김한민 감독, 옥택연이 5일 오후 부산광역시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달 14일까지 센텀시티를 비롯한 16개 구·군에서 열리며 공식 초청작 71개국 242편, 커뮤니티비프 111편, 동네방네비프 20여 편이 상영된다. 초청·상영 규모가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영화 지원 프로그램·오픈 토크 등 부대행사도 전면 재개된다. 2022.10.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이수경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열린 31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변요한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열린 31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올해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와주셨고, 너무 영광스럽게 이 상을 받게 돼 뜻깊다"고 인사했다. 그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 이후로 8년만에 내가 다시 연출로 돌아온 작품"이라며 "코로나19라는 국난을 극복하면서 한국 영화계가 많이 힘들었다, (중략)이 시기에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알렸다.

남녀 조연상은 영화 '비상선언'의 임시완, '기적'의 이수경에게 각각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임시완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한산: 용의 출현'과 '비상선언' 중 어떤 작품이 더 재밌었느냐는 진행자 김남길의 질문에 "사실 둘 다 재밌었다, 어떤 영화가 더 재밌다 더 훌륭하다 하고 줄 세우는 것보다는 모두가 훌륭한 영화였다라고 축하하는 정신이 영화제의 정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까 쉽사리 대답 못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대답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기적'으로 수상한 이수경은 "보경이라는 예쁜 캐릭터 만드시고 맡겨주신 이장훈 감독님께 최고로 감사한다"는 말과 함께 '기적'의 출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남녀 올해의 스타상은 '브로커'의 이지은,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이 각각 받았으며, 배우 이정재가 영화 '헌트'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이하 제31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_'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_탕웨이('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_박해일('헤어질 결심') △최우수감독상_김한민('한산: 용의 출현') △여우조연상_이수경('기적') △남우조연상_임시완('비상선언') △여자 올해의 스타상_이지은(아이유)('브로커') △남자 올해의 스타상_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신인감독상_이정재('헌트') △신인여자연기상_최성은('십개월의 미래') △신인남자연기상_이효제('좋은 사람') △유현목 영화예술상_이란희 감독 △각본상_정욱('좋은 사람') △촬영상_김지용('헤어질 결심') △음악상_조영욱('헤어질 결심') △미술·기술상_정성진 정철민('한산: 용의 출현' VFX)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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