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감독상' 박찬욱 "박해일·탕웨이 주연상 안 받으면 나도 거부"[부일영화상](종합)

배효주 2022. 10. 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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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이 2022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모두 품에 안았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박해일은 "배우로서 부일영화상 첫 수상이다. 감사드린다"며 "외국에 있을 박찬욱 감독님, 새 작품 촬영 들어가신 걸로 안다. 많이 수척해 보이시더라.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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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이수경-임시완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팀
최수영-김남길

[해운대(부산)=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헤어질 결심'이 2022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모두 품에 안았다.

2022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10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최우수작품상은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이 받았다. 해외 체류 중인 박찬욱 감독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남우주연상 후보 박해일, 여우주연상 후보 탕웨이 중에 아무도 상을 못 받았다면 저도 수상을 거부하겠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헤어질 결심'은 각본을 완성하기도 전에 캐스팅을 하는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있었던 작품이다. 말로만 듣고서도 출연을 결정해 준 박해일, 탕웨이 두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봐주신, 그것도 되풀이해서 봐주신 관객 여러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박해일은 "배우로서 부일영화상 첫 수상이다. 감사드린다"며 "외국에 있을 박찬욱 감독님, 새 작품 촬영 들어가신 걸로 안다. 많이 수척해 보이시더라.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호흡했던 탕웨이 씨, 이정현 씨, 고경표 씨, 김신영 씨, 많은 배우분들과 이 상을 같이 공유하고 싶다"며 "저의 부족한 모습 잘 메워주셨던 스태프분들, 제작진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박해일은 "'한산: 용의 출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김한민 감독님과 변요한 배우 등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헤어질 결심'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탕웨이는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관계로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헤어질 결심'은 제게 많은 추억을 준 작품"이라고 고마움을 밝혔다.

최우수감독상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한민 감독은 "영광스럽고 뜻깊다"고 말문을 열며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 이후 8년 만에 연출로서 돌아온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라는 국란을 극복해나가면서 우리 한국영화계 또한 많이 힘들었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살아난 지금 이 시기에 이런 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에 출연한 임시완이 남우조연상을,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에 출연한 이수경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임시완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비상선언'의 모든 분들 다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 한국 콘텐츠 부흥에 조금이라도 이바지 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는 진정성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수경은 "예쁜 캐릭터를 맡겨주시고, 든든한 편이 되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게는 인간적으로 알게 돼 기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뜻 영화관에 오기 힘들었던 시기에 저희 영화를 선택해 주신 관객에게 최고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과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지은(아이유)이 올해의 스타상을 받았다. 변요한은 "연기보다 인기에 신경쓰겠다"는 재치 있는 소감을, 이지은은 "첫 장편영화 데뷔작 '브로커'에 참여하면서 존경하는 감독님, 선배님들, 스태프들로부터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브로커' 팀에게 감사한 마음이고,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불철주야 투표해주신 팬분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정재가 영화 '헌트'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으나 일정상 불참했다.

※이하 2022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박해일(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탕웨이(헤어질 결심) ▲최우수감독상:김한민(한산:용의 출현) ▲남우조연상:임시완(비상선언) ▲여우조연상:이수경(기적) ▲올해의 스타상:변요한(한산:용의 출현), 이지은(브로커) ▲남자 신인상:이효제(좋은 사람) ▲여자 신인상:최성은(십개월의 미래) ▲신인감독상:이정재(헌트) ▲각본상:정욱(좋은 사람) ▲음악상:조영욱(헤어질 결심) ▲미술·기술상:정성진, 정철민(한산:용의 출현) ▲촬영상:김지용(헤어질 결심) ▲유현목영화예술상:이란희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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