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공들이는 울산대..현대차·SK에너지도 돕는다
기업체 현장서 인턴교육 진행
2025년까지 856억 투입 예정
울산대가 자율주행차와 수소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현대차, SK에너지 등 국내 유수 기업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울산대는 최근 한국동서발전, 후성을 비롯한 8개 기업과 수소에너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저탄소 그린에너지 분야 우수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과 3월에도 울산대는 SK에너지를 비롯한 16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대 학생들은 기업체에서 인턴 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공장 안전가동, 품질보증 분석, 정비 업무 등을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교과목별로 산업현장 실무교육은 20% 이상 포함됐다.
지난해 울산대는 교육부와 울산시가 지원하는 지역혁신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교과과정과 기업 인턴십을 통해 양성된 인재를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해 울산에 정주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울산시와 경상남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울산대 등 4개 중심 대학을 포함해 13개 대학, 62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울산대는 2025년까지 856억원을 지원받아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와 '저탄소 그린에너지' 2개 분야에서 인재를 육성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울산대는 28개 전공 교과목을 편성했고, 교육과정에는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차 등이 참여해 산업현장 실무교육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진행한 학내 인턴 과정에서는 기업체 현장 전문가들이 친환경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고장 진단 기술, 수소연료전지 등에 대해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울산대는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학과를 개편한다. 철학과는 상담 기능을 더해 철학·상담과로, 물리학과는 반도체학과로, 화학과는 나노에너지학과로 각각 바뀐다. 자연과학대학은 기술융합대학으로 바꿔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 미술학부의 동양화 전공과 서양화 전공을 통합해 회화·미디어아트 전공을 신설했고, 조소 전공은 입체조형예술 전공으로 개편했다.
한편 울산대는 올해 영국 THE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국내 12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레이던대 세계 대학 연구력 평가에서는 국내 5위를 차지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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