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입단 동기' 신진서 꺾고 명인전 첫 우승

천병혁 2022. 10. 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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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23) 9단이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2) 9단을 물리치고 생애 첫 명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랭킹 공동 4위인 신민준은 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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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왼쪽) 9단이 신진서 9단을 물리치고 명인전에서 우승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신민준(23) 9단이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2) 9단을 물리치고 생애 첫 명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랭킹 공동 4위인 신민준은 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전날 1국에서도 불계승을 거뒀던 신민준은 이로써 종합전적 2-0으로 명인에 올랐다.

신민준은 이번 결승 직전까지 '입단 동기'인 신진서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 26패로 크게 뒤졌다.

또한 각종 결승전에서 4차례 만나 전부 패했다.

그러나 이번 결승에서는 신민준이 1, 2국 모두 완승을 거두며 물오른 기량을 자랑했다.

신민준이 국내 종합기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제37기 KBS 바둑왕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세계기전인 LG배에서도 우승했다.

신민준(왼쪽)과 신진서의 명인전 결승전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기전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명인전은 그동안 9명에게만 정상을 허락했다.

이창호 9단이 13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조훈현 9단이 12회, 서봉수 9단은 7회 우승했다.

또 이세돌 9단이 4회, 박영훈 9단은 3회, 조남철 9단이 2회 우승했고 김인·최철한·신진서 9단이 한 번씩 정상에 올랐다.

신민준은 역대 10번째 명인이 됐다.

우승 직후 신민준은 "결승 번기 승부에서 신진서 9단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LG배 우승 이후 부진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명인전 우승 상금은 6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00분에 1분 초읽기 3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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