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앞세워 후원금 6억 모아 빼돌린 커플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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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앞세워 후원금 약 6억 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는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김 모 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대구에 머물면서 약 6개월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오다 체포됐고, 검거 당시 두 반려견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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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앞세워 후원금 약 6억 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는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김 모 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자신들이 키우는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SNS 계정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팔로워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빼돌린 금액이 약 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여자친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김 씨는 불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SNS 계정에 "경태와 태희가 최근 심장병을 진단받았는데 최근 누가 차 사고를 내고 가버려 택배 일도 할 수 없다"며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월 "허가받지 않은 1천만 원 이상의 개인 후원금은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차례로 환불하겠다고 밝혔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모금액과 사용처도 공개하지 않는 데다 팔로워들에게 빌린 돈도 대부분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대구에 머물면서 약 6개월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오다 체포됐고, 검거 당시 두 반려견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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