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연출가 "'과학도시' 지역대표 오페라로 자리매김할 것"

김소현 기자 2022. 10. 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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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과 지역대학이 공동제작한 창작오페라 '레테'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공연은 하이브리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나비부인',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의 오페라를 작업했던 윤상호 연출가가 직접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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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까지 UCLG총회 개최 기념, 창작오페라 '레테' 공연
충남대·목원대·한밭대 등 지역대학과 공동제작해 의의
창작오페라 '레테'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과 지역대학이 공동제작한 창작오페라 '레테'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공연은 하이브리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나비부인',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의 오페라를 작업했던 윤상호 연출가가 직접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상호 연출가는 오페라는 물론 뮤지컬, 합창극, 콘서트 등 연출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목원대 음대를 졸업한 그였지만 연출가에 대한 뜻이 커 10여년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그는 "음악을 전공했지만 연출가에 대한 뜻이 생겨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생활을 보내며 무대 디자인을 배웠다"며 "나고 자란 대전에서 진행하는 오페라 연출을 맡아 기쁘면서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라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창작오페라 '레테' 공연에서 그는 로봇과 인간의 대립을 심화시키면서 창의적인 연출기법으로 관객의 감동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그는 "철학적 이슈가 담긴 작품에 극적 효과를 넣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활용했다"며 "특히 무대라는 공간 속 제한적 요소는 저만의 창의적 연출기법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의 지역적 정체성인 과학도시에 걸맞는 주제는 물론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소재로 다가갈 것이란 기대감도 전했다. 윤 연출가는 "'과학도시'라는 지역의 이미지와 연계되면서 나이를 불문하고 흥미를 줄 수 있는 소재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며 "특히 오페라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대전 지역 젊은 예술가들의 역량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각 대학의 재학생과 합창단, 연극단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본과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상당시간 할애하는 등 이번 공연을 연출하면서 어려웠던 부분도 털어났다. 그는 "처음 대본을 전달받았을 때 내용이 너무 철학적이였다"며 "이를 공연으로 풀어내면서 관객에게 좀 더 와닿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와 작곡이 들려주고 싶어하는 음악을 잘 관객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상당시간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로 인해 우울했던 예술계에 이번 공연은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며 "공연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는 작품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연출가.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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