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귀농하는 젊은층 줄어든다..2013년 이후 내리 감소세

백유진 기자 2022. 10. 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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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30대 이하 젊은 귀농 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체 20·30대 인구가 줄면서 충청권 청년 귀농인도 감소하고 있다"며 "청년들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사회 활력, 농촌 혁신 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이들의 농촌 입주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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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청권 귀농 4000여 가구·증가 추세..대전·경기서 주 유입
30대 이하 귀농 수·비율 하락..고령농 비중↑·청년 입주 지원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청권에서 30대 이하 젊은 귀농 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충청권 농업 지속성과 지역 활성화 등을 위해 청년들의 농촌 입주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란 제언도 나온다.

6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세종·충남·충북) 지역 귀농 가구원은 4101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대비 22% 증가했다. 귀농가구원 비율은 전국 대비 20.7%로, 2017년 이후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세종에서는 대전(26.1%) 출신 귀농이 세종(27.6%)을 제외하고 가장 많았다. 충남과 충북은 경기(각각 28.6%·25.3%) 지역에서 가장 많이 유입됐다. 충청권 귀농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73.3%로 가장 높았으며 1인 가구 비율은 2013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충청권에서 늘어나는 귀농 인구 대비 젊은층의 귀농 비율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0대 이하 귀농가구원은 총 688명으로, 전체 귀농 가구원(4101명)의 약 16%를 차지했다. 청년 귀농 인구 비율은 △2013년 24% △2014년 23% △2015-2017년 22% △2018년 20% △2019-2020년 19% 등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인구 수(688명)도 2013년(823명)과 비교했을 때 16% 줄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50대 이상 귀농가구원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60대 귀농 수는 2013년(624명) 대비 127% 증가한 141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70대는 83%, 50대는 6% 각각 늘어났다.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체 20·30대 인구가 줄면서 충청권 청년 귀농인도 감소하고 있다"며 "청년들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사회 활력, 농촌 혁신 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이들의 농촌 입주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위원은 "특히 충청권은 청년 선호도가 높은 지리적 여건을 갖춘 만큼, 농촌 일자리나 거주지역 정보 플랫폼, 멘토링 제도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면 농촌 활력 제고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청년농 육성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주거·보육 서비스 확충과 농업 교육 확대, 영농정착지원 규모 확대 등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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