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으로 날아간 '현무-2C'.. 합참의장 "제어계통 결함, 국민께 송구"
박수찬 2022. 10. 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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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대응 차원에서 발사됐다 추락한 현무 미사일의 낙탄 원인은 제어계통 결함 때문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현무-2C 미사일의 낙탄 사고와 미흡한 후속 대처에 대해 6일 "주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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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질타 속 사고 책임·배경 공방도
4일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대응 차원에서 발사됐다 추락한 현무 미사일의 낙탄 원인은 제어계통 결함 때문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현무-2C 미사일의 낙탄 사고와 미흡한 후속 대처에 대해 6일 “주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합참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현무 낙탄 원인을 묻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질의에 “무기 제작상 일부 결함으로 추정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장은 “ADD(국방과학연구소)는 제어계통의 장치 결함이라고 초기 평가를 했다. 전방으로 발사했는데 1㎞ 후방으로 낙탄이 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DD와 육군본부가 보유 탄도를 종합적으로 전수 검사하고 (업체의) 제작 관리 과정까지 차제에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지대지미사일 대응 사격 간 발생한 상황과 이에 대해 주민들과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주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장은 또 “상황이 발생된 다음에, 우발적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과 국방위원들께 적시에 적절히 보도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합참의 미숙한 대처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질타하면서도 낙탄 사고에 대한 평가는 달리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지대지미사일 발사는 완전한 실패”라며 “국민 머리 위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졌다. 그보다 더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신 의원은 “과거에 (강원 고성군) 마차진이라는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 군사합의를) 확대 해석해서 억지로 폐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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